#BlackLivesMatter, #흑인의목숨도소중하다.
오늘은 #blacklivesmatter 운동에 관련한 이슈와 브랜드들의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간편하게 읽으시라고 요약해 놓았습니다.
혹시 원문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진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이전 포스팅과는 다른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취향에 맞게 읽어주세요.
간편하게 읽고 싶다면-
요약
- 조지 플로이드에서 전세계로 번진 흑인 인권운동, #BlackLivesMatter.
- 흑인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건이 아직도 발생하는데 우리 목숨이 소중한 것처럼 흑인의 목숨도 소중함.
- 검은 사진 포스팅을 통해 BLM을 지지하고 싶다면 해쉬태그(#)를 제거하고 올릴 것.
- 새로운 태그 #BlackoutTuesday와 함께 전세계 사람들과 브랜드들이 지지 의사 표현.
원문을 읽고 싶다면-
원문 보기 (눌러주세요!)
2020 BLM 시위
지난 5월 25일 화요일, George Floyd(46살 흑인 남성)는 편의점에 들어가 20$를 주고 담배를 샀다. 돈을 건내 받은 편의점 직원은 그것이 위조지폐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7분 뒤, 경찰이 와 그를 체포했다. 경찰(백인)은 그를 눕히고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포박했다. “숨이 막혀요.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을 무시한 채 경찰은 8분 46초 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고 기도가 막힌 남성은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찍은 영상과 CCTV를 확인해본 결과, 트레이본은 저항 하지 않았으며 그와 주변 사람들이 “그가 숨을 못쉬고 있어요! 그만 놔주세요!” 라는 외침을 듣고도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불씨가 되어 미국 전역과 전세계로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이 퍼져나갔습니다.
국내에선방탄소년단(BTS)가 4일 오후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고 BLM운동 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팬인 아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박재범, 비(정지훈), 싸이, 갓세븐, 레드벨벳 예리, 모모랜드 등이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죠.
2013 BML 시작
#BLM 운동은 201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죠지 짐머맨이 사건 당시 17살 이었던 아프리카계 흑인 트레이본 마틴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커뮤니티 방범대 였던 죠지 짐머맨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편의점 옆을 걷던 트레이본을 수상하게 여겨 언쟁을 벌이다 가슴에 총을 쐈습니다. 짐머맨은 미성년자와 다툼 중에 셀프 디펜스로 총을 쐇다고 주장해 결국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무고한 흑인을 죽이고 무죄를 받은 이 사건으로 #BlackLivesMatter가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었고 2014년 18살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이클 브라운이 퍼거슨 경찰 데런 윌슨에게 12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으로 #BLM태그가 확산되게 되었습니다. 부당한 취급을 받는 흑인 인권과 아직도 잔재해 있는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시작되었고 2020년인 지금까지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소셜미디어 현황
최근 인스타 피드를 보다 검은색 포스트가 올라오길래 인스타에 렉이 걸렸나 하고 기다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게시글에 달린 해쉬태그를 보고는 알았죠.
출처: 뉴욕타임즈
사람들은 자신의 계정에 검은 사진을 올리고 #BML을 태그하며 흑인인권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선심은 고마우나 전세계적으로 생긴 많은 관심 때문에 몇몇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사진에 #BlackLivesMatter해쉬태그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지말아줘. 의도가 있든 없든 우리(흑인커뮤니티)가 오프라인이랑 온라인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가리고(hide) 있어.
#BlackLivesMatter 해쉬태그는 애초에 흑인 커뮤니티간에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들어졌던 겁니다. 그런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무분별하게 태그가 사용되는 바람에 해당 태그는 검은색 사진으로 가득하게 되었죠. 인스타그램은 #태그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BLM은 부당한 취급을 받는 흑인들의 사례 또는 현재 운동의 상황이 어떤지 세상에 알리는 고발자와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겁니다.
정보가 묻혀버리는 현상이 일어나버린거죠. 그래서 운동가들은 해당 해쉬태그 사용을 멈춰달라고 말하는겁니다.
여기에 사람들은 공감했고 새롭게 생겨난 해쉬태그가 있습니다. #BlackoutTuesday와 #TheShowMustBePaused. 이 두 해쉬태그는 애틀랜틱 음반회사의 마케팅 선임 디렉터로 근무하는 Brianna Agyemang과 Jamila Thomas가 만들어냈습니다.
“These injustices we are facing in America are not limited to just our community. This is a global initiative and our efforts will include members worldwide.”
“우리가 미국에서 겪고 있는 부당한 사건들은 우리(흑인) 커뮤니티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니다. 이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며 우리의 노력은 이 땅의 모든 이들을 품을 것이다”*
위 두 해쉬태그는 그들과 음악산업 내 브랜드들이 미국 전역을 휩쓴 시위대와 함께 하기 위해 화요일인 6월 2일에 음악 서비스를 잠시 멈추는 것에서 시작되어 3일만에 인스타그램 2천8백만개의 게시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는 음악 브랜드들은 Spotify, Live Nation, Apple, Tiktok과 같은 거대 기업들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George Floyd를 추모하며 #BlackoutTuesday를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브랜드들의 BLM 참여 방식
흑인 미국인들은 화요일엔 아무 것도 사지도 말고 팔지도 말자고 서로 격려했습니다. 흑인들의 경제력과 단합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Brianna와 Jamila와 같은 음악 산업의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흑인의 영향력 알리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이번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가입자 2억 4800만 명(2019년 9월 기준)의 이용자가 함께하는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Spotify는 몇몇의 팟캐스트와 플레이리스트에 8분 46초 길이의 소리가 없는 음원을 추가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무릎에 짓눌려 생명을 잃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그를 추모하고자 moment of silence(묵도)의 시간을 고객들과 공유한 것입니다. 그 음원을 듣는 생각만으로도 숨통을 조여오는 듯하고 슬픔과 분노가 느껴져 온 몸에 소름이 돋네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Apple의 Apple Music은 추천과 라디오 탭에 ‘For Us, By Us’라는 플레이리스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엔 흑인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의 음악으로 채워져있습니다.
Amazon Music과 YouTube Music은 이번 운동을 지지하는 트위터를 포스트하며 흑인 인권 문제에 힘을 모았습니다.
마무리
저는 이 포스트를 작성하려 찾았던 자료들 중 조지 플로이드의 영상만은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자격이 없는 인간이 저지른 참상은 생각만으로도 이미 고통스럽고 화가 나니까요. 근데 이 글을 작성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켜놓았던 뉴스페이지에서 그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갔고 끝까지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감정과 똑같이 느꼈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를 외치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흑인의 인권은 아직도 평등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그 팩트가.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동등합니다. 하지만 동등한 취급을 받지 못하는 흑인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 아직도 피부색 때문에 범죄자 취급을 받고 무시당하는 등 정당하지 못한 취급을 당하는 흑인들의 목숨은 우리 목숨만큼이나 소중합니다. 그들을 지지합니다.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합니다.)
지금까지, 세상 마케팅 이슈를 뿌시고 다니는 PSP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