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 온라인에서 느끼다. 마스터카드.

May 26, 2020 · 6 mins read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 온라인에서 느끼다. 마스터카드

오늘은 마스터카드의 Priceless Experience 온라인 캠페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간편하게 한 입에 먹기 좋게 뿌셔놨습니다.
혹시 ‘아! 나는 통으로 먹는거 좋아해요 psps님. 저 배려 좀 해주세요!’라고 느끼신 분들이 있을까봐 아래에 통째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입 맛에 맞게 즐겨주세요.


간편하게 먹고 싶다면-

뿌셔먹기
  1. 마스터카드 소지자들만을 위한 ‘Priceless’ 온라인 캠페인 진행.
  2. 예술, 요리, 음악, 스포츠 등 분야의 유명인들과 파트너십 계약.
  3. 온라인에서 마스터카드 고객만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4.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고객과 브랜드간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낼 수 있음.

통째로 먹고 싶다면-

통째로 먹기 (눌러주세요!)


우리나라 은행에서 체크/신용 카드를 발급받을 때 해외구매를 가능하게 해주는 브랜드가 있죠. 가장 유명한 건 바로 VISA와 mastercard.

비자_마스터카드_로고

이 중 mastercard가 전염병의 시대에 어떤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인지 최근 행보를 알아볼겁니다.

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의 공식 명칭은 마스터카드 월드와이드. 전 세계 금융기관, 기업, 카드 소지자 및 가맹점 사이에서 중요한 경제적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출처: 위키백과) 우리나라 카드로 해외 결제를 가능하게 해준 브랜드죠. 마스터카드는 1997년에 Pricessless 캠페인을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카드가 선보이는 Digital Priceless Experience

마스터카드가 5월 19일 보도자료로 낸 기사에 따르면 카밀라 카베요가 마스터카드의 Digital Pricesless Experiences 캠페인에 함께한다고 합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Digital’이 추가됐다는 건데요. Priceless 캠페인이 뭐고 왜 디지털이 추가 됐는지 보겠습니다.


The Priceless 1st 광고

Priceless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하고 값지다 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오니 기억해주세요.

1997년에 만들어진 30초짜리 마스터카드의 첫번째 Priceless 광고를 보겠습니다.

mastercard의 Priceless광고들을 보면 물건들에게는 값을 매기지만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이 등장합니다.

아빠와 아들

모처럼 야구장에 가서 즐기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real conversation’이 ‘Priceless’라 정의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카피:

첫번째 카피

“there are some things money can’t buy.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두번째 카피

“for everything else there’s MasterCard”

“그 외 모든 것들은 마스터카드로 가능하죠”

다른 광고에서는 애인과 헤어지고 멋진 드레스와 악세사리를 사서 아주 멋지게 꾸미고 파티에 갔더니 만난 남친의 벙찐 표정

전남친의 벙찐 표정을 보는 것과 같은 아주 ‘Priceless한 경험’을 보여줍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값진 경험 뒤엔 마스터카드가 있었음을 보여주며 “값진 경험 = 마스터카드” 라는 공식이 머리 속에 그려지도록 하기 위한 광고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Priceless 캠페인을 만들어 유명 인사들을 직접 만나 엔터테인먼트, 아트, 스포츠, 요리, 여행, 쇼핑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엔 전염병이 도는 바람에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맞게 Digital Priceless Experienc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이 생겼으니 뭘 의미하겠습니까? 오프라인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바꾸어서 진행하겠다는 것이죠.


마스터카드의 새로운 경험 마케팅 전략

이벤트 참여 셀레브리티 라인업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스트리밍을 하는 유명인들의 라인업이 굉장한데요. 하바나 우나나 카밀라 카베요, 프로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프로 골퍼 아니카 소랜스탬, 남아공 럭비 선수 하바나 브라이언, 그 외 요리, 스포츠, 요가 등의 분야에서 유명인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아니냐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카밀라 카베요는 지금까지 무대에서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비공개 음악을 라이브 스트리밍 때 들려줄 계획이라 합니다. 카밀라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겠죠. 그리고 두바이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무대 뒷편을 투어할 수 있는 세션도 있고 소믈리에 Belinda Chang과 궁극의 온라인 파티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

이 같은 마스터카드의 ‘Priceless’ 경험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마스터카드 카드

출처: mastercard

마스터카드 카드를 소유 하고 있어야하죠. 수수료로 먹고 사는 카드사들에게는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다수의 팬층을 가진 유명인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흡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와 다르게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에 맞춰진 이벤트다 보니 더욱 더 많은 잠재고객들이 마스터카드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다닐 거라 생각합니다.

Priceless 캠페인은 레스토랑, 프라이빗 콘서트, 유명인과의 만남 등 고객들이 브랜드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경험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번 디지털 버전의 캠페인은 전염병 시대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고객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전의 캠페인 경험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냈습니다. 집 밖을 나서지 않는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스터카드의 경험 마케팅은 전염병이 가라앉고 사람들이 다시 활동 하는 시점에 빛을 볼 것입니다.


에어비엔비 경험 마케팅

온라인 경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Airbnb도 잠깐 살펴보면, women-first 데이팅 앱 Bumble과 협업하여 격리된 사람들에게 가상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화상채팅으로 즐기는 홈파티

출처: 에어비엔비

와인 테이스팅, 요리 클래스, 가상 투어, 방 탈출, 음악 감상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Bumble은 다른 데이팅 앱과는 다르게 women-first, 이성 간에 첫 연락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여성으로 한정 지은 데이팅 앱입니다.


마무리

오프라인의 경험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요즘, VR이 대세가 되는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 마케팅 이슈를 뿌시고 다니는 PSPS였습니다.



다음 포스트: 전염병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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