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팬들과 함께 만드는 광고

May 25, 2020 · 5 mins read

크라우드소싱으로 광고 만드는 M&M.

오늘은 손에 털어 먹는 m&m의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광고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간편하게 한 입에 먹기 좋게 뿌셔놨습니다.
혹시 ‘아! 나는 통으로 먹는거 좋아해요 psps님. 저 배려 좀 해주세요!’라고 느끼신 분들이 있을까봐 아래에 통째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입 맛에 맞게 즐겨주세요.


간편하게 먹고 싶다면-

뿌셔먹기
  1. 전염병 위기 속 고객과 접점 기회를 크라우드소싱으로 만들어 낸 m&m.
  2. 다음 광고 스토리보드 중 일부를 공개해 컬러를 입힐 수 있는 컬러링 이벤트 공개.
  3. 스트레스 해소 액티비티 제공 + 브랜드와의 접촉 시간 확보.
  4. 이 캠페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 브랜드 안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무의식 속에 긍정적인 경험을 마련했다는 점.
    • 누구의 작품이 어떻게 광고에 나올 지 궁금함.

통째로 먹고 싶다면-

통째로 먹기 (눌러주세요!)


크라우드소싱이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소비자 또는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를 개방하고 참여자의 기여로 기업활동 능력이 향상되면 그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짧게 집단 지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해석 가능하죠.

전염병 속 마케팅 현황

세계를 휘청거리게 만든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집에 가둔지 이제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이 닫히자 기업들의 딱 맞았던 바지가 헐렁해지다가 이젠 무릎까지 훌렁 벗겨질 기세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 안에 있기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많은 미국에선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staythefuckhome'책 읽어주는 사무엘 젝슨“집에 좀 있어라 ㅅㅂ”라는 동화책을 나긋나긋(?)하게 읽어주는 어머니 형님

그 중 단순히 동기부여만 하는게 아닌 기회로 만드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위기 속 고객과의 접점 기회를 늘리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중 m&m의 크라우드소싱 광고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죠.

전염병 영향을 받은 간식 산업

전염병이 터지고 난 후 사람들은 건강과 음식 재료에 더욱 신경을 쓸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팹시의 매출 보고에 따르면 1분기 도리토스와 레이스와 같은 간식 매출이 8% 증가했다고 합니다. 집에 격리되자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인기를 얻은 것이죠. 이럴 때 일수록 간식 브랜드들은 마케팅에 힘써야겠죠. 여러 브랜드 중 m&m의 크라우드소싱(집단지성) 광고가 눈에 띄어 가져와봤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번 광고는 감염예방 장려 캠페인 + 브랜드 참여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붙잡을 수 있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m&m의 마케팅 전략

m&m 초코렛

소문자 m이 그려진 동그란 바둑알 모양의 알록달록한 초코렛. 하나만 먹기 아쉬워 손에 탈탈 털어먹으면서 손바닥이 꺼매질 때 까지 먹는 그 초코렛, 바로 m&m. 맛은 물론 귀여운 캐릭터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sns계정을 보면 얼마나 많은 팬들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m&m sns 팔로워 수

인스타그램 110만, 페이스북 99만, 트위터 11만 명.


컬러링 마케팅

집에만 있어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 받고 있는 팬들의 잠재된 예술 감각을 이끌어 낼 ‘컬러링’ 캠페인을 시작. 단순히 색만 입히는 컬러링이 아닙니다. 광고의 스토리보드 중 일부를 참여자들에게 나눠주고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색을 칠해 제출합니다. 그러면 6월에 방송될 m&m 광고에 본인이 색을 입힌 그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컬러링북은 아이, 성인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 혼자만의 시간에 몰입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효과적인 액티비티로 알려져있습니다. 밑바탕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색에 대한 고민과 시간만 있다면 누구든 이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m&m의 컬러링 캠페인이 제 눈길을 잡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 m&m 제품과 캐릭터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과 둘째) 제출하고 나면 누구의 작품이 어떻게 광고에 나올 지 궁금하게 만드는 캠페인이라는 점 때문이죠.

캠페인 참여자들의 의도

팬이 되었건 잠시 들린 사람이 되었건 컬러링 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의 목표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흰 방에 형형색색 페인트 뿌리는 오마이걸

광고에 삽입되기 위해 예술혼 들이붓기, 2) 그냥 색칠하기.

컬러링 마케팅의 기대 효과

그런데 자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광고에 삽입될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하든 그냥 색칠을 하든 브랜드와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집니다. 그리고 이용자는 컬러링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데 이는 m&m이라는 브랜드와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긍정적으로 자리잡는 역할까지 하죠.

이처럼 집에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캠페인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브랜드들의 마케팅

그 중 눈에 띄는 Hasbro의 #BringHomeTheFun. hasbro 로고

‘집에서 즐겨요’로 의역할 수 있겠죠?

너프건으로 노는 모습

Hasbro는 bringhomethefun웹사이트를 만들어 장난감들로 어떤 재밌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장난감으로 만든 단편 영화 등을 올려놨습니다. 집에만 있어 지루할 수 있는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노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는 영상 아래에는 장난감 판매 목록이 있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랜딩페이지까지 구현해 스마트하게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m&m 컬러링 페이지 이 곳에 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20년 5월 26일까지 제출 가능합니다. (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웹페이지가 사라졌네요ㅜㅜ)


마무리

역사를 구분할 새로운 B.C and A.C, The World Before Corona and the World after. 전세계가 두려워하고 있는 전염병의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지 브랜드들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세상 마케팅 이슈를 뿌시고 다니는 PSPS였습니다.



다음 포스트: 움짤로 조회수 24억 뷰 찍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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