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짜리 무료 축제, 칸 라이언즈.
오늘은 칸 라이언즈라는 광고제 소식을 알려드리려합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간편하게 한 입에 먹기 좋게 뿌셔놨습니다.
혹시 ‘아! 나는 통으로 먹는거 좋아해요 psps님. 저 배려 좀 해주세요!’라고 느끼신 분들이 있을까봐 아래에 통째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입 맛에 맞게 즐겨주세요.
간편하게 먹고 싶다면-
뿌셔먹기
- 칸 라이언즈 무료 라이브 진행 확정.
- 언제? 2020년 6월 22~26일.
- 왜? 전염병 때문에.
- 칸 라이언즈에 참여하는 이유와 그에 따르는 비용에 대해 알고 싶으면 통째로 드세요.
통째로 먹고 싶다면-
통째로 먹기 (눌러주세요!)
광고계의 칸 영화제, 칸 라이언즈.
티켓값은 2018년 digiday.com에서 발행한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광고인들의 꿈이자 온갖 창의적인 광고들의 집합소인 칸 라이언즈가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짜로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언제?!
2020년 6월 22~26일!
왜?!
전염병 때문에!
자, 이 커다란 광고제가 언제 열리는 지만 알고 싶어서 PSPS에 오신 분이라면 이제 다른 용무를 보셔도 됩니다.
만약 축제에 참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이고 행사장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계속 읽어보세요.
칸 라이언즈? 칸 영화제랑 비슷한건가?
네 비슷한겁니다. 1940년부터 시작한 칸 국제영화제를 본 유럽 영화 광고 종사자들이 1954년 광고 필름 제작자들을 위한 행사를 기획한 것이 칸 라이언즈입니다.
칸 영화제와 비슷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칸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칸의 여왕 전도연 그리고 디렉터 봉, 봉준호 감독.
우리나라 배우나 감독이 칸에서 수상했다라고 하면 “우와! 대단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가 되려 자랑스러움을 느끼죠. 왜냐면 글로벌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으마무시한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달았을 때 만큼이나 우리나라를 단결시키는 힘을 가진 게 칸 영화제입니다.
칸 라이언즈는 칸 영화제 만큼이나 광고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 가장 우수한 작품들을 선별해서 시상식을 하죠. 광고는 영화보단 대중성이 떨어져 영화제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은 덜 받지만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만큼은 광고제가 올림픽으로 인식되죠.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제이기 때문일까요? 행사 참가 비용이 으마무시한데 얼만지 들으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수상작 보려면 얼마 내야하나?
먼저 관람비용에 대해 이 야기하자면, 이전의 칸 광고제 티켓값을 듣고 나시면 올해 광고제가 무료라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느끼실 텐데요.
영화제 뱃지의 가격은 무려 $3,800!!! 한화로 거의 500만원 돈이죠. 5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이며 숙박비, 경비,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도 단순히 티켓값만 500만원이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광고제에 입상 하기 위해선 참가자들이 본인의 작품을 제출해야겠죠? 이것도 공짜가 아닌데 비용이 또 으마무시합니다.
출품하는 부문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9개 트랙(Track)에서 28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출품비용은 최소 575파운드(80만원)에서 최대 1,995파운드(270만원)까지입니다.
작년 칸 라이언즈에 출품된 작품의 수는 30,953개입니다. 최소 비용인 80만원으로만 잡고 계산해봐도 출품작 비용으로만 약 250억원입니다. 기타 다른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돈이 얼마나 모이는 지 가늠이 가시죠?
칸 광고제엔 왜 가는 거지?
일반 사람들에겐 저렇게나 큰 돈을 들이고 갈 이유가 있나 싶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글로벌 마케터, 브랜드 전문가들에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줍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어도비, 틱톡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유하는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까지 있습니다. 2019년엔 삼성전자, 제일기획, CJ, 카카오, 이노션, 대홍기획, 한국야쿠르트, 팔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80여명의 국내 마케팅 및 광고 전문가들이 인사이트와 시장조사를 위해 칸 라이언즈를 찾았죠.
광고 대행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고객들입니다. 반대로 고객들에게 중요한 건 대행사의 실력과 실적입니다. 칸 라이언즈에서의 수상경력은 기타 다른 광고제 수상 경력과는 결이 다른 이미지를 고객사에 심어줍니다. 마치 백종원씨가 추천하는 음식과 PSPS가 맛있다고 추천하는 음식의 차이랄까요. 칸 라이언즈는 백종원 Class인겁니다. 그래서 광고사들은 수상을 최대한 많이 하기 위해 출품을 많이 하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수상만 하면 같이 일하자고 러브콜 오겠네?
하지만 수상작들을 보는 고객들(기업의 임직원)은 단순히 대행사가 수상을 했다고 계약을 덥석 하진 않습니다. 말이 통해야 일 할 맛이 나겠죠? 그래서 대행사들은 행사 이후 저녁 시간에 잠재고객들과 미팅을 빼곡히 잡아 본인을 어필합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칸 광고제 참여자들은 일반인들이 아닌 광고인, 마케터, 에이전시의 임직원 등 광고분야에 종사하거나 기업의 임직원처럼 광고 기술과 트렌드에 관심이 매우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 곳에서 1) 광고 트렌드를 알 수 있고 독특하고 재치있는 발상으로 만든 광고들을 관람하며 2) 영감을 얻어갈 수도 , 그리고 3) 고객을 얻어가기도 하죠.
여기까지 칸 라이언즈에 참여하기 위한 비용과 왜 참여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으로 간략하게 사자상에 담긴 유래와 수상 부문에 대해 알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자의 유래
칸 라이언즈 로고와 트로피의 상징인 사자는 ‘선택’을 의미하는 베니스 시의 공식 문장인 사자에서 유래됬다고 합니다.(출처: 칸 라이언즈)
수상 부문
작년 30,953점의 작품 중 932점만이 수상했습니다. 참가자들은 9개의 트랙의 28개 부문별 그랑프리, 금, 은, 동 사자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트랙은 Communication, Craft, Entertainment, Experience, Good, Health, Impact, Innovation, Reach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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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부문은 창의적인 파트너십, 사람,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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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해내는 예술적 기술과 재능에 초점을 둡니다.
- Entertainment는 단순히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진정성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해 소비자와 문화에 영향을 준 정도에 중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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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는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이루어지는 모든 접점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합니다.
- Good은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화를 바꾸거나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등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점수를 줍니다.
- Health는 건강 분야로 제한하여 창의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낸 작품을 선정합니다.
- Impact는 창의적인 광고의 기술과 효율을 따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평가합니다.
- Innovation은 제품 개발, 사업 변화, 새로운 데이터 중심의 전략 등을 창의적인 컨셉과 활용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소통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변화시켰는지에 중점을 둡니다.
- Reach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현재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 브랜드가 창의적인 통찰, 전략, 그리고 기획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는지에 초점을 둡니다.
트랙 별로 세부적인 부문들이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칸 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회의, 컨퍼런스, 그리고 얼마 전엔 구찌, 아르마니, 버버리 등이 온라인 패션쇼를 스트리밍 했었죠. 이전이라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이 지금은 인터넷만 있으면 접근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전염병 이후로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과 편함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변화의 과정이 지금은 인식되는데요. 생각해보면 정말 빨리 변하는 시기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칸 라이언즈가 무료 라이브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평소라면 꿈도 못 꿔봤을 광고제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누군가가 수상작들을 소개해 놓은 정보를 접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6월 22일에는 제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전달하는 날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군요!
지금까지, 세상 마케팅 이슈를 뿌시고 다니는 PSPS였습니다.